나, 다니엘 블레이크(I, Daniel Blake , 2016)

영화|음악|공연 2017. 4. 16. 21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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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청나게 재미있거나, 액션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몰입해서 보게 된 영화였다.
철저하게 객관적 시각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.

어떻게 보면 한편의 사회고발 다큐를 보는 듯하다.

아래 대사들이 참 인상깊었다.

구직센터에서 상담사와의 대화

제발 이러지 마세요. 전에도 봤어요.
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거리에 나앉더군요.

고맙소만, 앤
사람이 자존심을 잃으면 다 잃은 거요

마지막 장례식장에서 케이티가 읽었던 다니엘의 항고사가 너무 감동적이었다.

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.

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 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.

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.

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.

난 굽실대지 않았고 이웃이 어려우면 그들을 도왔습니다.

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.

나는 다니엘 블레이크.

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.

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.

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.

나,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.

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.

감사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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