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시
인성교육자료 2016. 11. 9. 09:502005년도 백업자료입니다.
저희 반 학생이 저에게 보내준 시입니다.
지은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멋있네요.
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
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
난...슬프지 않다.
지나가버린 어제와...
지나가버린 오늘..
그리고 다가올 내일..
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
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
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한마디의 여유..
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
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.
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.
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
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
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
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
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.
세상은 아름다우며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.
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
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
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
내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
내일이 있기에 난 넉넉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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